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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가격 하락할때…" 가상화폐거래소, 툭하면 '먹통'

최종수정 2021.05.16 19:08 기사입력 2021.05.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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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센터 라운지 스크린에 비트코인 시세가 띄워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3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센터 라운지 스크린에 비트코인 시세가 띄워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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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나흘에 한 번꼴로 매매·입금 등 지연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시스템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며 거래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주무 기관과 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총 4건의 접속 지연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접속자 급증으로 인해 트래픽 증가 현상이 발생해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지난 14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접속자 급증으로 인해 트래픽 증가 현상이 발생해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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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빗썸은 접속자 급증으로 인한 트래픽 증가로 일시적인 사이트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는 공지를 올렸다. 빗썸 측은 한때 모바일웹, 앱을 통한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개인용 컴퓨터(PC)를 통한 거래를 권고했고, 이후 긴급 조치를 통해 정상화했다고 알렸다.


앞서 빗썸에서는 지난 11일에도 접속과 주문량 폭증에 따라 매매 주문 체결 지연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화면 오류가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급등락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빗썸은 이날 오전 6시쯤 "사이트 내 메인화면 시세, 변동률, 차트 표기 오류 현상이 발생해 현재 긴급 조치 중에 있다"며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달 5일과 7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공지를 올린 바 있다.

같은 날 빗썸과 함께 국내 가상화폐 양대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에서도 이와 비슷한 오류 현상이 발생했다. 업비트는 이날 오전 10시쯤 거래소 화면의 숫자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벌어졌고, 이에 업비트는 '긴급 서버 점검 안내'라는 제목으로 "시세 표기 중단 문제로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공지한 뒤 거래가 정상적으로 재개됐다고 알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빗썸에서 발생한 오류 현상은 4월 이후 이달 16일까지 모두 11건이었다. 한 달 보름 동안 거의 나흘에 한 번꼴로 지연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지연 종류별 빈도는 △매매·체결 지연(3회) △접속 지연(1회) △차트 갱신 지연(1회) △비트코인 신규 입금주소 생성 지연(1회) △카카오톡 알림톡 인증 지연(1회) 등이었다.


이밖에 원화 출금 지연도 지난달에만 3차례 발생했고, 네트워크 문제로 개별 코인에 대한 입출금 일시 중단 현상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수조 원 거래가 이뤄지는 주문·체결·입출금 시스템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류, 특히 이 같은 문제가 가상화폐 시세 급락 시 발생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가상화폐 투자자는 "급격한 가격변동으로 접속자가 몰려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지만, 같은 상황이 자주 반복되는 건 의심스럽다"며 "코인 가격 하락 때마다 발생하는 오류가 과연 우연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주문·입금 체계의 안정성이나 투자자 보호 조치 등을 감독하고 강제할 주무 부처와 법이 꼭 필요하고 지적하기도 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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