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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위협하는 기후리스크…"금융권 공동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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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은 감독당국만의 노력으로 불가능
전 금융권이 협력해야 대응할 수 있는 문제

금융권 위협하는 기후리스크…"금융권 공동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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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금융권 28개사가 기후리스크 포럼에 참여한 것은 효과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이 감독당국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전 금융권이 협력해야만 대응할 수 있다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한다. 지난주 첫 비대면 전체회의를 마친 기후리스크 포럼을 계기로 금융권은 초기 수준인 기후리스크 인식을 확대할 수 있는 관련 스터디 진행 및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19년 기후리스크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금융권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기후금융 스터디 그룹을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기후 스트레스테스트 프로토타입 모형을 개발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와 더불어 BCBS, IOSCO, IAIS 등 주요 국제기구의 기후리스크 대응 논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이며, 선진 해외 감독당국 및 국내외 연구기관들과도 긴밀하게 업무 협조를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관련 인식 확대와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기후리스크 포럼을 설립하고 금융권 28개사가 참여하는 기후리스크 포럼 비대면 전체회의도 열었다. 금융권에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종합적 논의의 장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 금융투자, 생명보험, 손해보험, 카드, 캐피탈 업계가 총출동했다.


기후리스크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실물부문 물적피해가 보험, 대출 등 거래관계를 통해 금융부문으로 파급되는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을 의미하는 이행 리스크로 구분된다.


▲이상기후로 인한 침수, 화재 등 발생으로 담보자산의 가치 하락 ▲잦은 기상이변 발생에 따른 국가경제기반 악화로 국채가격 하락 ▲극심한 기후현상으로 인한 본·지점 업무 중단 등 영업연속성 영향 등이 물리적 리스크 요인에 해당한다. 또 ▲고탄소 기업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인한 부도율·손실률 상승 ▲화석연료 생산기업이 발생한 주식 및 채권의 가치 급락 ▲금융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관련 고객 및 기타 이해관계자의 평판 등이 이행 리스크 요인에 속한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초기 수준인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인식을 확대할 수 있는 금융권내 관련 스터디 진행 및 세미나 개최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 각 금융 권역별로 기후리스크 대응 우수사례 발굴 및 보급을 추진해 조속한 기후리스크 대응체계 구축을 유도할 수 있다.


추후 작성 예정인 '기후리스크 관리·감독계획'의 주요 내용 및 실무 적용 가능성 등에 대해 금융회사와 사전적으로 논의할 수 있어 이 계획의 실효성을 극대화 할 수도 있다. 아울러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국제기구 논의 시 동 포럼에서 논의된 국내 금융권 현실을 적극 대변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후변화 관련 금융리스크의 증가는 금융회사 건전성 악화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를 통해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전이 가능하다"며 "이번 포럼은 전 금융권이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종합적 논의의 장을 최초로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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