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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1분기 당기순이익 482억…19.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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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익도 2900억원으로 -12.36%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나란히 줄어
저조한 실적은 소매금융 매각 걸림돌

한국시티은행이 국내 소비자금융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강진형 기자aymsdream@

한국시티은행이 국내 소비자금융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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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소매금융 시장에서 철수를 공식화한 한국씨티은행이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1분기 4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80.6%(276억원)늘었지만 전년 동기대비 19.4%(116억원) 줄어들었다. 이 기간 총수익도 3309억원에서 2900억원으로 409억원(-12.36%) 쪼그라들었다.

씨티은행 측은 “총수익이 개인자산관리 부문의 탄탄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와 신용카드 소비 감소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분기 2324억원이던 이자수익은 2052억원으로 272억원(-11.7%) 축소됐다. 비이자수익은 985원에서 848억원으로 137억원의 감소폭을 신고했다.


다만 건전성 부문에서는 지난 3월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년 전보다 1.49%포인트 개선된 19.93%를 기록하며 업계에서도 높은 편에 속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19.10%로 1.39%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으로 신용관리를 단행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40.1% 감소한 240억원이었다.

인건비 여전히 높고 실적 저조…소매금융 매각 걸림돌 될까

비용 부문에서도 인건비가 여전히 막대했지만 마케팅과 해외 계열사 서비스 부문이 줄어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2013억원을 신고했다.


고객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6.3% 증가한 24조6000억원, 28조5000억원이었다.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39%, 0.38%였다.


씨티은행은 현재 소비자금융 부문을 통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몸집이 크고 매수자가 없을 거란 시각과 함께 부문별 매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잠재적 매수자 입장에서 실적이 낮고 인건비가 막대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유명순 은행장은 “1분기 실적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도 “자금시장, 개인자산관리,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사업 전반에 걸친 모멘텀을 유지하고, 디지털화, 철저한 리스크와 내부통제 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구축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금융 출구전략과 관련해 고객과 직원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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