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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주점서 사라진 손님, 주인이 살해 추정…경찰, 시신 유기현장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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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신항 한 공터에서 경찰이 지난달 22일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신항 한 공터에서 경찰이 지난달 22일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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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노래주점에 갔다가 실종된 40대 남성이 주점 업주에게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경찰이 피해 남성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해된 40대 남성 A씨의 시신을 찾기 위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 일대를 수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업주인 B씨(30대 중반)에게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B씨의 차량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해 인천신항 일대를 유력한 유기 장소로 파악했다. 해당 노래주점이 있는 지역에서 송도 신항까지는 13㎞ 넘게 떨어져 있다


경찰은 현재 수색견 5마리, 드론 2대, 수중 수색 요원 4명을 포함한 경찰관 총 127명을 투입해 인천신항 인근 공사 현장과 매립지, 바다 등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고 있지만, 차량 이동 경로를 토대로 인천신항 일대를 유력한 유기 장소로 보고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현재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나 살해·유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와 CCTV 등을 토대로 B씨가 노래주점 내에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주점 안에서 A씨의 혈흔이 발견됐으며 그의 행적도 지난달 22일 오전 주점 내부 CCTV에 담긴 것이 마지막이다.


앞서 확보된 노래주점 출입구 3곳의 CCTV에서도 A씨가 들어오는 장면만 있고 나가는 장면은 없으며 주변 지역 CCTV에서도 그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 30분께 지인 C씨와 함께 이 노래주점을 찾은 뒤 실종됐다. A씨의 아버지는 5일 후인 지난달 26일 경찰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이후 수사전담반을 꾸려 수사를 벌여왔으며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이날 오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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