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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새 출발 앞둔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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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GS홈쇼핑과 합병
합병 후 시너지 기대

[종목속으로]새 출발 앞둔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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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오는 7월 합병을 통해 새 출발할 예정인 GS리테일 의 주가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부진과 불매운동 논란 등 최근 악재도 있었지만 소비 회복과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전일까지 3일 연속 상승했다. 이같은 강세에 지난달 말 3만5800원이던 주가는 10일 3만7300원으로 올라섰다. 이날도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3만8000원을 넘기도 했다.

최근 1분기 실적 부진과 남혐 논란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였지만 소비 회복 기대감 등으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모습이다.

GS홈쇼핑과 합병 통해 7월 새출발

지난해 11월 GS리테일은 GS홈쇼핑 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을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성장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 측은 합병 배경에 대해 "디지털 테크의 진화, 소비형태 변화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국내 최대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보유한 GS리테일과 디지털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양사의 보유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양사의 고객·상품 등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합 구축하는데 있어 양사 자원의 효율적 활용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꼽았다.


이달 28일 합병계약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다. 거래정지 기간은 6월29일부터 7월15일이며 합병법인인 GS리테일은 7월16일 상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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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양사의 합산 취급고는 15조5000억원으로 편의점 8조9000억원, 홈쇼핑 3조2000억원, 슈퍼마켓 1조4000억원, 디지털커머스 1조3000억원, 기타 7000억원이었다. GS리테일은 2025년 취급고 가이던스로 2020년 대비 61.2% 증가한 25조원을 제시했다. 부문별로는 편의점 11조4000억원, 홈쇼핑 4조9000억원, 슈퍼마켓 1조6000억원, 디지털커머스 5조8000억원, 기타 1조3000억원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법인 GS리테일의 2025년 취급고 25조원 시현을 위해서는 총 투자비 1조200억원이 수반될 전망"이라며 "특히 디지털커머스의 성장률은 2020년에서 2025년 346.3%의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양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통합고객 1510만명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향후 통합멤버십 등을 위해 2700억원, 이를 시현하기 위한 인프라와 기술 투자가 5700억원 집행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총 투자비의 82%인 8400억원이 실질적으로 디지털커머스에 집중될 전망이다.

합병 시너지 창출까지는 시간 필요할듯

합병으로 GS리테일의 기업 가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각 산업 분야의 1위 포지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시너지 연계가 늦어지며 기업 가치의 상승이 제한돼 왔다"면서 "동종 산업간의 온·오프라인 합병으로 향후 5년 내 기업 가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통합 효과를 투자자들이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견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사 통합의 효과를 투자자들이 체감하기엔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가율 개선, 운영비 절감 등의 비용 절감 효과는 디지털 마케팅 확대와 통합 비용으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GS리테일 주주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이벤트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GS리테일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이벤트"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당위성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매년 매출액 1조원 이상,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현재 6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GS홈쇼핑의 매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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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후 디지털 커머스 확대를 위해서는 트래픽 유입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양사가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GS리테일이 보유한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순수 이커머스 사업자 대비해서는 강점이 될 수 있으나 오프라인 사업자 중 비교적 선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롯데나 신세계그룹도 이와 같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합병법인만이 지니는 강점이라고 내세우기는 어렵고 합병법인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들이 아직까지 인지도가 있는 플랫폼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는 합병법인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 서비스가 퀵커머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 부진, 2분기부터는 개선 전망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001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영업이익은 57.8% 각각 감소하며 부진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큰 폭의 감소는 지난해 1분기 부동산 개발사업의 일회성이익(450억원)이 있었기 때문으로 이를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준"이라며 "당초 전망보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영업이익이 다소 저조한 가운데 공통 및 기타 부문의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고 호텔과 공통 및 기타 부문의 적자폭도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편의점 부문은 점포 순증과 함께 기존점 성장률이 소폭 회복됨에 따라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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