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200 장 중 반등
수출기업 실적 개선 전망...공매도 어려워
공매도 제도 개선...투자환경 변화로 영향 제한

오늘부터 공매도 재개…"우려는 4월 先반영…진격의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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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부분 재개됐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인 만큼 지수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달 들어서도 강세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중 코스닥도 반등에 성공했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은 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고, 코스닥150도 장중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공매도 재개가 이미 지난달 조정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초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역사적 고점(4월20일, 3220.82)을 달성한 이후 최근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던 4월 한 달이었다"며 "모두 걱정하는 악재는 악재가 아니듯 공매도에 대한 우려는 4월 조정에서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는 국면인 만큼 공매도가 지속적으로 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은 수출이 결정하는데, 중국과 유럽으로 수출 개선 가능성이 높아 기업의 이익도 기저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봤다. 실제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가 수출이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회복했던 2010년과 2017년의 경우 연초 대비 평균 17% 높았는데 이를 적용하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현재 145조원에서 올해 3분기 최대 152조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로 환산하면 3650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대신증권도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이후 글로벌 증시가 빠른 속도로 다시 상승 구간에 진입하면서 과열 우려가 있지만, 5월 글로벌 증시는 더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집단면역시기가 가까워진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올해 증시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는 실적 개선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2분기는 새로운 증시 역사를 써 나갈 시기인 만큼 성장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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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지난해 공매도 금지 조치 전과 이번 재개 시점은 투자 환경이 변했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공매도 재개 시점을 봐도 단기 충격은 있었지만, 대부분 100거래일안에 주가는 회복했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200 수익률과 공매도 잔고금액 증감은 일반적 시장 인식과 달리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며 "시장규모에 대비한 공매도 규모와 ‘업틱룰’ 등의 제도적 장치를 고려하면 공매도가 주가를 주도하기보다는 시장 상승 시기에 공매도 수요가 유입되고 하락 시기에 공매도 상환을 통해 수익을 실현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공매도 재개가 주가하락의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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