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개발 관련 업체들, 정부에 '스타링크' 맞설 것 촉구
저궤도 위성 중심 고속통신서비스 구축 요구

"스페이스X에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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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민간 우주 산업체들이 정부에게 독자적인 저궤도위성 중심의 고속 통신 서비스 구축을 촉구했다. 미국의 민간 우주 업체 스페이스X가 수만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 '우주 인터넷(스타링크)' 서비스를 구축해 고속통신서비스를 장악하겠다고 나선 마당에 한국이 앉아서 당할 수는 없지 않냐는 하소연이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민간 우주 산업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민ㆍ관 우주정책협의회에서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의 우주 개발 정책이 전환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이같은 정책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천리안 위성 1호를 통해 고고도의 정지궤도위성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이날 산업체들은 "저궤도 위성 중심의 고속 통신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도 필요하며, 이를 위한 기업체의 투자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또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우주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 수요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3월25일 우주전략 보고회를 통해 기업 주관으로 우주 개발 체계를 전환하고 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제고해 우주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의회는 보고회의 후속 조치로, 정부ㆍ기업간의 직접적인 소통창구로 신설돼 이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주관으로 KTsat 송경민 대표, KAI 한창헌 상무, LIGNext1 권병헌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홍재기 전무, 세트렉아이 김이을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이사, 카카오 류태욱 이사 등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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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지난 30여년간 산학연에서 축적한 우주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고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기업이 우주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민관 우주정책 협의회의 결과를 우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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