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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 HMM '경기회복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최종수정 2021.04.29 14:00 기사입력 2021.04.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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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여파에 운임 상승
1분기 실적 1조원 돌파 가능성
경기회복 본격화시 운임 하락 전망
재무건정성, 공매도 등 고려해야

[종목속으로] HMM '경기회복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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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HMM (구 현대상선)은 올해도 증권가에서 주목 받는 특징주다. 운임의 상승과 실적 달성으로 인해 연초 이후 137%, 지난 1년 간 990%의 주가 상승률을 올렸다. 다만 재무 건전성은 아직 위험성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공매도와 3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만기에 따른 주식 전환 등도 HMM 의 주가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평택항에서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평택항에서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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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올 들어 HMM 의 목표주가 앞자리를 바꾸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3만471원이다. 그런데 28일 종가는 3만9300원이다. 올초 1만원대에 목표주가가 형성된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목표주가가 실제 주가를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대신증권은 이달 들어 HMM 의 목표 주가를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대신증권은 올 1분기 HMM 이 매출액 2조3513억원(전년 대비 79.1% 상승), 영업이익 9216억원(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를 높였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주 컨테이너 운임이 5%나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HMM 의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잡았다.


이 같은 기대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따른 경기 회복으로 해운 물동량이 많아진 결과다. 동서 기간 항로에서의 물동량이 증가했고, 수에즈운하 사고 이후의 공급 차질 영향 등에 따라 운임은 재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HMM 은 실적과 함께 외형의 성장도 이뤄내고 있다. HMM 의 전세계 컨테이너 시장 내 점유율은 3%대를 기록하고 있다. 파산 이전의 한진해운과 유사한 수준이다. HMM 은 채권단 관리 이전 현대상선이었을 당시 2%대를 유지했다. 1만6000TEU급 선박 8척이 아직 인도된다면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HMM 은 올해에도 1만3000TEU 급 선박 12척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유럽 노선의 운송 역량 확보와 미주 노선의 선대 경쟁력 확장에 활용될 전망이다. 미주 지역의 효율적인 운송 선박에 대한 공급량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도움되는 투자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경기 회복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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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이뤄진다면 HMM 에게는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운임 상승의 원인은 선박 운항 횟수 감소를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컨테이너 육상 운송, 하역이 지연 중이다. 항구내 컨테이너수는 2021년 2분기 784만TEU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17.0% 상승했다. HMM 의 컨테이너선 운항 횟수는 기존 분기 2.7회에서 1.8회로 33.6% 감소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올 2분기 미국의 백신 보급 가속화로 선박들의 항구내 대기 시간 감소, 운항 횟수 증가가 예상된다"며 "운항 횟수 증가에 따른 실질 선박 선복량 증가로 평균 SCFI는 전 분기 대비 48.4% 떨어진 1436p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HMM 의 재무건정성도 지켜봐야 하는 수준이다. 지난 10여년간 시황 파고에 따른 누적 적자로 인한 결손금은 4조4438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455.1%이며 유동비율도 77.7%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공매도에 따른 영향도 예상된다. 잔고금액은 118억원 정도다. 연초 39억원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 6월달에는 HMM 의 대주주(12.6%)인 산업은행이 30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만기가 다가온다. 시장에서는 HMM 이 이 금액을 HMM 이 갚기 보다는 산업은행이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대량으로 주식이 풀려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여전히 채권단이 전환사채 형태로 들고 있는 물량의 주식 전환 가능성에 따라 HMM 의 시가총액은 7조로도 볼 수 있지만 21조로도 볼 수 있다"며 "최대 희석을 가정하면 현재 HMM 의 주식 가치는 시장점유율에서 5배 이상 차이 나는 경쟁사 대비 절반 정도의 가치나 인정받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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