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포함 여부 최대 관심
회의 참석 이종엽 변협 회장
"정치편향 높은 분은 안 어울려"
후보 3인 법무장관에게 추천
최종후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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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대현 기자] 차기 검찰총장 후보를 압축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위원들이 테이블에 앉아 회의를 시작했다. 이르면 오늘(29일) 추천후보 3~4명에 이어 최종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운명을 가를 주사위도 던져졌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3분부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당연직 위원 5명, 비당연직 위원 4명이 추천후보 14명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표결한다.

회의가 열리는 법무부 청사는 아침부터 분주하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추천위원 9명 중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등 5명은 마스크를 쓰고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거나 피해서 청사로 들어갔다. 위원장인 박 전 장관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적절한 분을 추천하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원혜욱 인하대 부총장이 지각한 가운데 회의는 8명으로 우선 시작됐다. 원 부총장은 10시25분에 합류했다.


회의는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은 "길어지면 이야기들이 많아지니까 오늘 한 번에 끝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천위는 후보 3명 이상을 정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를 받은 박 장관은 오늘과 내일 중 최종 후보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고 집무실에서 추천위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오늘 법사위 안건 중 법무부 관련 내용이 없어 참석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제 옆, 옆 방에서 회의를 하시는 것으로 안다"며 "위원님들의 좋은 토론을 거쳐 좋은 후보들을 추천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추천위에 의견서를 제출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관례대로 하려 한다. 이전에는 검찰국장을 통해서 포괄적인 의견을 제출했던 모양이라"며 추천위에 의견을 내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다만 박 장관은 추천위에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추천위의 화두는 ‘친 정부’ 성향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다. 그가 후보 3~4명 안에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지검장은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일할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피의자가 됐다. 이 지검장을 수사한 수원지검은 곧 그를 기소할 방침이다.


그가 최종 후보를 거쳐 검찰총장에 임명될 경우 헌정 사상 유례 없는 ‘피의자 검찰총장’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은 회의에 참석하며 이 지검장을 겨냥해 "특정 정치, 정치편향성이 높은 분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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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이날 현안위원회에 참석할 15명의 현안위원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앞서 이 지검장과 수원고검이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수사심의위를 신청했다. 수사심의위는 심의기일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이날 추첨이 이뤄지면 바로 내일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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