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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값 '들썩'…서울, 2주 연속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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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오세훈 시장 당선 후 2주 연속 확대
주택공급 확대 방침에도 시장 들썩
규제완화 기대감에 재건축 오름세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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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확대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침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매주 가팔라지는 분위기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0.07%)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2월 첫주 0.10%를 기록한 후 이달 첫주 0.05%까지 축소했지만 지난주 0.07%로 반등하더니 이번주 0.08%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정부가 전국에 약 83만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2·4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였지만 지난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 시장이 당선되면서 집값이 다시 오름세를 키우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강북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강남은 강남3구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노원구(0.17%)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가장 높았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모여 있는 강남구(0.14%)는 압구정동 재건축과 개포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고, 송파구(0.13%)는 잠실ㆍ방이동 재건축, 서초구(0.13%)는 잠원·방배동 재건축 중심으로 올전랐다.


이 외에 양천구(0.08%)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마포구(0.08%)는 성산동 재건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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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기 때문에 전날 발표된 사전청약 물량확정과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전청약 물량 3만200가구를 최종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인천계양,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와 성남·과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또 오 시장은 최근 재건축 단지가 모여있는 지역에서 주택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자 전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밀집한 압구정아파트지구와 여의도아파트지구 및 인근 단지,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을 향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인천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0.39%에서 이번주 0.51%로 확대됐다. 연수구(0.65%), 서구(0.65%), 미추홀구(0.46%) 모두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0.32% 올랐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이후 집값이 크게 오른 시흥시(1.08%)가 교통호재 기대감이 계속되며 중저가 구축 위주로 상승했고, 안산시(0.80%), 의왕시(0.76%)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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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시장은 대체로 전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오르며 전주(0.13%)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3% 오르는데 그쳤다.


매맷값 상승폭이 큰 노원구(0.11%)는 중계·공릉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성동구(0.07%)도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마포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로 전환했고, 서초·송파구(0.01%)도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대체로 안정세가 지속됐다. 강남구(0.00%)도 보합세를 보였으며, 강동구(-0.02%)는 대부분 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양천구(-0.01%) 역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인천은 전셋값 상승률도 0.31%에서 0.38%로 확대됐다. 서구(0.63%)는 교통이 양호한 검단신도시와 가정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고 부평구(0.38%)와 계양구(0.35%)도 비교적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는 전셋값이 전주 대비 0.12% 올랐다. 시흥시(0.46%), 평택시(0.37%), 동두천시(0.34%), 오산시(0.33%) 등의 오름세가 가팔랐고, 성남 수정구(-0.12%)는 신규 입주물량이 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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