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앞줄 가운데)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SK텔레콤 부스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과 인공지능(AI) 특화반도체 설명을 듣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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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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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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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관련 부문 투자를 언급하면서다.
박 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파운드리에 더 투자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대만 TSMC 수준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해주면 국내 여러 많은 벤처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들이 '기술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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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현재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주력이다. 지난해 회사 매출 31조9000억원 가운데 D램이 22조5000억원(70.6%), 낸드플래시가 7조5000억원(23.4%)으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전체 매출의 94% 가량을 차지했다.
현재는 파운드리 사업 부문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통해 8인치 웨이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전력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7030억원, 영업이익은 117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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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모회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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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기업분할 결정에 따라 투자전문회사 산하로 들어가게 되면서 투자 여력이 생겼다. 박 사장의 파운드리 투자 발언을 토대로 반도체 업계는 SK하이닉스가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키우거나 다른 파운드리 기업을 인수합병(M&A) 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 인수에 투자자로도 참여한 바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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