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맹신이 키운 '더 큰 바보이론', 비트코인 폭락에도 도지코인 버텼다(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비트코인, 악재와 루머속 출렁...14% 급락
이더리움, 리플 등 대부분 가상화폐 하락세
저가매수세 들어온 도지코인은 반등...9% 상승

맹신이 키운 '더 큰 바보이론', 비트코인 폭락에도 도지코인 버텼다(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현우 기자] "‘더 큰 바보 이론(the greater fool theory)’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투자업체 프리트레이드의 데이비드 킴벌리 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투자에서 맹목적으로 시장 흐름을 좇는 ‘더 큰 바보 이론’이 나타나고 있다"며 "모두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결국 거품은 터질 수밖에 없으며 그 시기가 언제일지 예측도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더 큰 바보 이론은 누군가 나중에 더 높은 가격으로 살 것이라는 믿음으로 어떤 가격이든 정당화하는 것으로 부동산 가격 폭등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의 급등 현상에 대해서도 이 이론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가 각종 악재와 루머 속에 일제히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도지코인은 역으로 반등하는 등 시장 전체가 일시적으로 크게 출렁였다. 최근 코인베이스의 상장 이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화폐의 가격부담이 커진 상태에서 주요 투자자들이 급히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향후 가상화폐시장에 들어온 막대한 유동성으로 인해 한동안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시간여 만에 5만9000달러(약 6598만원) 선에서 5만1000달러 선까지 14% 이상 급락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소식에 힘입어 6만5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줄곧 5만9000~6만달러 선에서 소폭 등락 중이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7.53%), 리플(-14.92%) 등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급락세는 주로 가상화폐시장을 둘러싼 각종 악재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떠도는 루머의 영향으로 주요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소들이 밀집해있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인해 채굴장들이 멈춰섰다. 터키 정부는 가상화폐 결제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트위터를 중심으로 미국 국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금융기관들의 돈세탁을 추적, 조사할 것이란 소문까지 겹치면서 대량의 매도주문이 발생했다. 미 국무부가 돈세탁 조사 루머에 대한 외신들의 논평요청을 거부한 가운데 이날 세계 주요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전체 시가총액의 15%에 달하는 3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다만 도지코인만은 급락장 속에서도 반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도지코인은 전일 동시간대보다 오히려 9% 이상 급등해 장중 40센트 선을 넘어서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CNN은 다른 가상화폐 대비 가격이 저렴한 도지코인에 저가매수세가 몰린 데다 앞서 비트코인 강세를 이끈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계속 언급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