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정책연구원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이정동 대통령 경제과학특별보좌관. 사진 = 아시아경제DB

이정동 대통령 경제과학특별보좌관. 사진 =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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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국가는 혁신기업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내년 15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공공조달의 일부는 혁신기업에 돌아가야 한다.”


이정동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은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노비즈 혁신 공동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좌관은 정부혁신 6대 과제로 선정된 ‘혁신조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혁신조달은 공공조달을 통해 기술혁신 기업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보좌관은 “혁신조달은 공공의 문제를 민간의 혁신으로 해결하는 개념”이라며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새로운 산업 정책의 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정부 예산 약 600조원 중 공공조달에 쓰이는 돈이 140~150조원 규모”라며 “이 자금 일부는 혁신적인 기술로 새로운 무언가를 테스트하려는 기업의 기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노비즈정책연구원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과 함께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이노비즈 혁신 공동 세미나'를 6일 개최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이정동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 뒷줄 왼쪽 첫번째는 이동주 중소기업연구원장 직무대행. [사진 =이노비즈협회]

이노비즈정책연구원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과 함께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이노비즈 혁신 공동 세미나'를 6일 개최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이정동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 뒷줄 왼쪽 첫번째는 이동주 중소기업연구원장 직무대행. [사진 =이노비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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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이노비즈정책연구원이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과 함께 개최했다. 과학기술 및 기업 혁신 전문가들과 중소기업 기술혁신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과제를 모색했다. 이노비즈정책연구원은 이노비즈협회에서 임시로 운영되던 조직이었다.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커지며 지난해 11월 정책 개발과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상설화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술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유효상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교수는 “전통적 기업들은 매출을 통해 이익을 만들어 현금흐름을 창출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기업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적자를 내면서도 적자 이상의 투자를 받고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초격차를 만드는 게 글로벌 유니콘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4조67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지만 이를 상쇄하는 투자금으로 기업 활동을 지속해 엑시트에 성공했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다.


다만 유 교수는 "기업공개(IPO)가 아닌 인수합병(M&A)을 통한 엑시트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엑시트에 성공한 미국 스타트업들 중 97%는 M&A로 투자금을 회수한다”면서 “미국에서 첫 투자를 받은 회사들 중 상장으로 이어지는 곳은 0.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기술혁신 기업이 좋은 조건으로 투자를 받을 가능성을 높이려면 기업공개보다 M&A를 통한 엑시트를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단장은 “정부는 기업 혁신의 보조자가 아닌 ‘가치 창출자’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연구개발은 기업의 선택지가 아닌 당연한 활동이 됐다”면서 “정부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을 공적 목표로 설정하고 혁신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연구개발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단장은 “회사 내부에 R&D센터를 자체적으로 갖추지 않고 대학 연구소 등과 협업하는 등 기업들은 여러 방식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외부에 ‘혁신 전초기지(Innovation outpost)’를 두고 기업 바깥의 혁신을 주시하며 기술 투자를 하는 방식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토론도 진행됐다. 토론에는 홍운선 중소기업연구원 실장, 백경호 기술보증기금 이사, 박상문 강원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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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은 "기술혁신 기업들은 2019년 한일 무역갈등 등 역경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향후 20년의 큰 그림을 그리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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