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진드기 물린 70대 숨져 … 경북도 올해 첫 SFTS 사망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올해 들어 처음으로 경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에 감염된 70대가 숨지면서, '살인 진드기'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 거주 A씨(여·79)는 최근 과수원 작업과 밭일 후 발열 의식저하 등의 증세로 지난달 26일 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입원치료를 받다가 7일 만에 결국 숨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33명(전국 243명)의 환자가 발생, 7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는 2016년부터 2020까지 SFTS 환자가 1162명명 발생해, 195명이 숨졌다. 경북지역에서는 같은 기간에 160명이 발생, 32명이 사망했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다. 나물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사전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