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판매 연율 1680만대…반도체 부족 사태 변수

美 자동차 판매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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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3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물 경기 회복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여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자동차 판매는 연율 168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지난해 2월 판매대수(1704만대)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지난해 3월 1140만대, 4월 860만대로 급격히 줄었다.

올해 1분기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1.3% 늘었다. 1월과 2월 자동차 판매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3.3%, 13% 줄었으나 3월 판매가 급격히 반등한 덕분이다.


제너럴 모터스(GM)의 1분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4% 늘었다. 스텔란티스 판매도 5% 늘었고, 포드 판대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상대적으로 외국계 자동차업체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도요타의 지난해 1분기 판매대수는 50만대를 밑돌았으나 올해 1분기에는 22% 급증하며 6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판매는 28% 급증했고 혼다, 닛산 판매도 각각 16%, 11% 늘었다.


계절적 성수기인 봄을 앞두고 있는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법 덕분에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도 두둑해져 판매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부족 사태가 변수라는 지적이다. 2분기에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중단이 본격적으로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오는 5일부터 미시간주 디어본의 트럭 공장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트럭 공장 가동을 각각 2주, 1주씩 중단한다. 그 외 다른 몇몇 공장에서 가동 중단, 초과 작업 중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도 이달 중순에 북미 5개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자동차의 미국 판매 담당 대표인 주디 휠러는 "솔직히 1분기 판매대수는 훨씬 더 늘 수 있었다"며 "반도체 공급 부족이 분명히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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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 여파로 2월 말 기준 자동차 판매상의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판매상들은 재고 부족 여파로 올해 예정된 신차 출시도 지연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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