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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바이든 수혜주(株)

최종수정 2021.04.02 11:30 기사입력 2021.04.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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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규모 인프라 계획에도 국내 수혜주는 하락
재료 선반영, 차익실현, 관련 테마 조정 등 이유
세수 계획 확정 여부에 따라 증시 하방 압력 가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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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2500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는 소식에도, 우리나라 증시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들은 잠잠했다.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先)반영됐다는 시각과 함께, 장기 계획의 시작인 만큼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높고 친환경 인프라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두산밥캣 , LS , 한화솔루션 , 풍산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들 주식은 지난 1일 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건설·발전·통신 등 미 인프라 투자와 연관된 사업을 하고 있는 두산밥캣 LS 는 각각 3.8%, 1.17% 내렸다.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는 한화큐셀을 합병한 한화솔루션 도 0.40% 하락했다. 미국의 인프라 확대에 따라 구리 가격 상승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풍산 도 0.90% 떨어졌다. 5G장비 주인 케이엠더블유 는 1.08% 내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투자 계획은 분명 호재지만 새로운 재료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번 투자 계획이 이르면 7월 늦으면 9월께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8년 간 진행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이 실제 발표된 이후 미 증시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관련 수혜주를 다시 한 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계획 발표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과 최근 높은 가치를 평가 받은 산업에 대한 조정 등의 이유로 수혜주의 주가 상승이 제한됐다"면서 "기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 차원의 정책적 대응이 지속되고 있어 친환경에너지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계획의 재원이 세수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공화당의 반대의 수준에 따라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공화당의 반대에 따라 세수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국채 발행을 늘리거나 세출 규모를 줄일 수 있고, 이는 금리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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