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번 선거를 왜 하는지 잊지 맙시다" 선관위에 일침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선거관리위원회의 4·7 재보궐선거 편파 관리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총리는 오늘(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관위가 도를 넘었다. "이번 선거 왜 하죠?"라는 여성 단체의 당연한 말을 선거법 위반이라며 못 쓰게 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서울 시장, 부산 시장 등의 파렴치한 성범죄는 이미 드러난 것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진다. 여성에 대한 그들의 이중성을 온 국민이 낱낱이 알게 되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3차 가해는 현 정권의 뒤틀린 도덕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황 전 총리는 "민주당은 선거가 급해지니 부동산 실정에 대해 사과하고 있을 뿐 꼭 사과해야 할 것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인)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사과 말이다"라고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마음가짐이 바뀌지 않으니 임시방편이요, '그 나물에 그 밥'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내일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 "이대로 방치하면 다음 번엔 바로 우리의 딸들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선거를 왜 하는지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비판에 가세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관위의 편파 관리 논란 보도를 공유하며 "선거의 주인은 오로지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기관의 정체성까지 의심 받으면 국민들에게 눈총을 받을 필요가 무엇인가", "공명 선거 관리 위원으로서의 중심을 잘 잡길 바란다. 선관위 스스로 철저한 자기 검열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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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 선관위는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시민 단체의 캠페인 문구를 두고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사용을 제지했다.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물의 설치가 금지된다는 규정에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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