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하여 답변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하여 답변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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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준이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관훈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의혹'을 해명하는 데 45분이나 할애하며 적극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시작 후 45분간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을 해명했다.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 오 후보는 준비한 도표까지 꺼내 들며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처가의 내곡동 땅이 노무현 정권에서 '국민임대주택'으로 지정됐다가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보금자리주택'이 됐다는 부분을 설명하는 데엔 10여분을 쓰기도 했다.


오 후보는 "법이 바뀌어서 서류가 서울시를 경유하는 단계에 있었는데 (민주당 측이) 제가 지정 촉구했다 하면서 시작된 것"이라며 "그 이후에 나온 얘기들은 사실 부풀리거나 왜곡되거나, 비틀거나, 본질 흐리거나 했던 일에 불과하다"고 얘기했다.

'거짓말' 혹은 '말바꾸기'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겸허히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존재를 몰랐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반성하게 되는데, 정확하게는 '제 의식 속에 없었다'라는 표현이 맞겠다"며 "선거를 하면 갑작스럽게 질문 받을 경우가 많은데 처음부터 그렇게 대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인정할 건 인정하는 게 낫다'라는 전략을 폈다.


앞서 내곡동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로 설명했다. 오 후보는 "큰처남은 분명 갔는데 작은처남 간 건 기억 못 하고, 작은처남은 자기도 갔다고 기억한다"며 "십몇 년 전 기억이다 보니 '기억은 믿을 게 못 되는구나'라고 하며 그렇게 얘기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이와 함께 본인의 가족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내와 처가 식구들이 본인에게 미안해 한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아내 마음의 상처될까봐 집에 가면 제가 눈치 본다"며 "장모는 펄펄 뛰다가 전화해서 걱정하는 등 이 모습이 온 집안 힘들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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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 후보는 이날 관훈토론회 이후 여러 단체들과 잇달아 만나며 지지 호소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을 열고, 충청향우회 회장단·서울 지역 장애인 단체·한국노총 서울본부와 간담회를 가진다. 특히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도 면담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서울시약사회·한국주민자치중앙회와 정책건의 전달식을 진행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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