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살해' 피의자 회복 필요…경찰조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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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20대 남성에 대한 경찰 조사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퇴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과 조사도 이번 주 안에는 어려울 수 있을 전망이다.


31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세 모녀 살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는 현재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되찾아 회복 중인 상태다. 경찰은 의료진으로부터 A씨의 의식이 돌아왔지만 아직 병원에서 조금 더 회복해야 한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입원 중인 탓에 아직 집행을 못 한 상황이다.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서울경찰청에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


경찰은 전날 서울 강남구의 A씨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일부도 추가로 확보했다. A씨는 부모와 함께 이곳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25일 피해자의 지인으로부터 "친구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도착했을 때 이미 세 모녀는 숨져 있었다. 현장에선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도 나왔다. A씨는 숨진 큰딸과 면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원 상태에서의 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A씨가 간단한 물음에 답하는 것 외에는 길게 답변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임에 따라 향후 계속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A씨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의 집을 찾아다니며 포스트잇을 붙이는 방식으로 피해자 주거지를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떠돌아다닌 바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확인했고,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결론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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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전 현재 18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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