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바이든, 2조2500억 달러 인프라 부양책 공개할 듯"
교육·복지 패키지는 수주 후 별도 법안으로 공개할 듯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2조2500억 달러(약 2554조원) 규모의 인프라 부양책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부양책은 도로, 항만, 상수도 개선, 주택, 통신, 제조업 육성 등 물적 인프라를 주요 내용으로 하며 교육·복지 등 인적 인프라 확충 관련 부양책은 수주 후에 별도의 법안으로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되는 2조2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에는 도로와 다리, 항만 등 국가기반 시설 보강 외에 노인과 장애인 가정 돌봄 제공, 주택 인프라 확대 등을 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도로·교량·고속도로·항만 등 국가 기반시설 재건에 6500억 달러를 투입하고, 노인과 장애인 가정 돌봄에 4000억 달러, 주택 시설 확장에 3000억 달러, 미국 제조업 부흥에 3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계획이 포함된다.
소식통들은 국가 전력망을 보강하고 5세대 통신망 구축, 상수도 개선 등에 수천억달러를 투자하는 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인프라 투자 논의는 현재 마지막 조율 단계로,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인프라 부양책은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대선 때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투자규모가 약 3조~4조 달러로 예상되는 초대형 부양책인 만큼 재원, 의회 상황을 감안해 2개 분야로 나눠서 입법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부가 준비 중인 인프라 패키지 관련 "첫 번째 패키지인 인프라 부양안 관련 입법 작업을 끝낸 뒤 수주 후에 두 번째 입법 패키지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패키지의 주요 축은 아동, 근로자 등 가정에 초점을 둔 인적 인프라 패키지로,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아동세금 혜택 확대, 유급 의료휴가 도입 등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백악관 소식통은 "두 가지 패키지를 동시에 진행할 지 순차적으로 진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가지 패키지를 합산한 예산안은 4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WP는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 피츠버그를 방문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인프라 투자계획과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증세는 앞서 예상된 것처럼 법인세 인상과 부유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법인세는 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 부유세는 연소득 40만 달러 이하인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바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