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 직격탄…'애플 협력사' 폭스콘 "주문량 10% 차질…내년까지 여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애플의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내년까지 반도체 대란이 이어지며 아이폰 생산 등에도 여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폭스콘은 연간 2억대 이상인 애플 아이폰의 글로벌 출하량 가운데 60%를 담당하고 있는 최대 협력사다.
31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리우 영 폭스콘 회장은 전날 실적 발표회장에서 예상보다 낮은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리우 영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반도체)칩 등 부품 부족이 향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여파는 전체 주문량의 10% 미만으로 확인됐다. 리우 영 회장은 반도체 대란의 여파를 우려하면서도 "제한적(limited)"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이른바 집콕 수요로 태블릿 등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1분기 매출은 평년보다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을 우려하며 2분기 생산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인정했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이날 공개된 폭스콘의 4분기(10~12월) 순익은 16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7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데이비드 황 폭스콘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사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회사의 총 이익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