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우리 당보고 맨날 '토착왜구'…본인은 도쿄 집" 박영선 비판
나경원, 오세훈·박형준 측면 지원 연일 '문재인 정부 심판론' 강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전격경질···"정부 위선 보여줘"
"우리 모두 힘 합쳐서 무능과 독주를 심판하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우리 국민들은 일본 맥주 한 캔 못 사놓게 해놓고, 본인들은 도쿄에 집을 사놓고 있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또 전날(28일)에는 오세훈 후보 선거 유세에 나선 자리에서 "4월 7일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내년 3월 반드시 정권 교체해서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의 '문재인 정권 심판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경선에서 오 후보에 패배하면서 고배를 마셨지만 오 후보를 적극 지원하면서 '정권 심판론' 불을 지피고 있다.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박영선 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오세훈 후보 지원 유세는 물론 부산 박형준 후보 지원 유세까지 나서며 이른바 '오·박' 후보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 세 번째)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동문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네 번째),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 두 번째) 등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나 전 의원은 그간 여권에서 지속한 '국민의힘 토착왜구' 프레임과 관련해서는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 논란과 관련해 "우리 당보고 맨날 토착왜구라고 하더니, 본인들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전셋값 인상'으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격 경질된 것을 두고는 29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 나와 "오늘 보니까 (청와대에서) 김상조 정책실장을 잘랐다. 이 정부가 급하긴 급한가 보다"며 "김 정책실장이 임대차법 시행 이틀 전에 자기 전셋집 값을 15퍼센트 올렸다고 한다. 이 정부 위선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문재인 정부를 몰아세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제 이 정부를 심판하잔 것에는 모든 야권이 함께 하고 있다"며 (4월1일) 안철수 대표도 박 후보를 지원하러 온다고 한다. 김종인 위원장이 안 대표를 야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 우리 모두 힘 합쳐서 (정권의) 무능과 독주를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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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무능'을 언급하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백신 접종 무능에 대해서도 반드시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 우리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백신 접종이) 꼴찌, 104번째 백신 접종 국가가 됐다"며 "부산시민 여러분들께 간절히 호소한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잘하는 시장 뽑는 선거 그 이상이고, 정권교체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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