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전자 및 자동차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월 제조업 BSI 전망치는 109.0을 기록, 전월대비 5포인트 감소했다. 기준치인 100은 넘어서 경기 전망을 긍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호조세는 둔화됐다.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국내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장비와 자동차는 각각 기준치 아래인 90.9, 97.4로 집계돼 전월대비 20.6포인트, 11.4포인트 떨어졌다. 한경연은 "최근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전자 및 자동차 기업들이 핵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월 종합경기 BSI 전망치는 106.0을 기록했다. 국내외 수요 회복 영향으로 2개월 연속 100선을 상회했으나 지난달 대비 3.2포인트 떨어졌다. 3월 종합경기BSI 실적치는 112.9로 지난달 설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와 신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14.9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102.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 BSI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수(106.5), 수출(103.3), 투자(99.4), 고용(102.6), 자금사정(101.4), 채산성(101.4), 재고(98.6)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기준선을 상회하며 긍정적 전망을 보였다고 한경연은 밝혔다. 다만, 투자의 경우 지난달(99.5) 수준을 유지, 부정적 전망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최근 원유와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신규 투자가 축소되거나 투자 집행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AD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기업 체감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제조업 부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경기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