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수뇌부, 김기선 총장 사퇴압박 가세…이사회서 거취 판가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연구수당 수수 논란에 휩싸인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스트) 총장의 운명을 판가름할 이사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처장과 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도 합세해 총장 사퇴 여론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26일 지스트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10시 행정동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129회 정기이사회에서 김 총장의 사의표명 수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사회에는 임수경 이사장을 포함해 교수, 외부인사 등 15명이 참석한다.
앞서 임 이사장은 지난 24일 1박2일 일정으로 지스트를 방문해 김 총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사의 표명 전말을 알아봤다.
이 과정에서 총장을 포함해 주요 보직자들과의 면담이 이뤄졌고, 일부 처장단과 부총장은 김 총장이 사퇴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임 이사장에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이 사의 표명을 번복하고 그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일부 처장단이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자, 사퇴 처리의 열쇠를 쥔 이사장에게 재차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지스트 내부는 노조에 이어 김 총장이 임명한 일부 보직자까지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그러나 김 총장은 남은 2년의 임기를 채우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김 총장의 거취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지스트 한 구성원은 “학교 운영은 뒷전이고 자신의 잇속만 챙기고 제 살길에만 눈이 먼 김 총장에게 총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조차 묻는 게 창피하고 참담할 뿐”이라면서 “이사회에서 김 총장의 사퇴 결정이 확정되고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매듭지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장 중간평가설문에서 김 총장은 100점 만점 중 낙제점에 기까운 평균 35.2점을 받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결국 '파업 할까봐' 웨이퍼 보관함까지 밖으로 꺼...
이후 거액의 연구수당을 받고 퇴직 이후를 고려해 퇴직교원 잔교계정 운영기준, 명예교수 규칙 등을 수정했다는 의혹이 연달아 제기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