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영 최고재무책임자 "ITC, 영업비밀 침해여부 판단 안해"
내달 11일 美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한까지 장외설전 지속될듯

26일 열린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이명영 최고재무책임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회사 제공>

26일 열린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이명영 최고재무책임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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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6,7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31% 거래량 805,501 전일가 129,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이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진행 중인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남은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제시한 합의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92,5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1.29% 거래량 365,104 전일가 387,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이 전날 주총에서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대응격으로, 양사의 장외 설전은 내달 11일까지인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이명영 최고재무책임자는 "ITC 소송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ITC가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서관리 미흡을 이유로 사건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는 판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장을 모호하다고 지적하며 그러한 주장을 ITC가 받아들인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자신들의 배터리는 지금껏 발화 사고가 한 번도 나지 않는 등 안전성을 인정받은 점도 거론했다. LG 배터리를 단 현대차 코나나 GM 볼트는 잇따른 화재로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하거나 리콜 조치를 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 배터리 아메리카의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 조감도(왼쪽)와 건설현장<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 배터리 아메리카의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 조감도(왼쪽)와 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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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장은 "앞으로도 남아 있는 법적 절차에서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경쟁사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ITC 판결 후 간헐적으로 만나 합의를 타진하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의 요구한 합의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뜻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역시 관련 내용을 최근 보고받은 뒤 같은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양사 모두 구체적 금액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LG 측이 요구한 금액은 3조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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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미국에 출장을 가면서 이번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ITC 판결이 나온 후 첫 출장길이다. 앞서 이 회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도 최근 미국에 가 무역대표부(USTR) 등 당국자와 현지 정치권 인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ITC 판결에 따라 다음 달 이후 수입금지 조치가 발효될 경우 SK가 미국 조지아주에 운영 중이거나 추가로 지을 공장이 문을 닫아야 해 전기차 확대계획이나 현지 일자리에 나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SK 측은 강조해 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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