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봉쇄해제시 휴전동의" 발표에 입항허가
美 국무부, "인도주의적 지원 환영"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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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연맹군이 6년째 교전 중인 예멘 후티반군 점령 항구로 향하던 유조선에 대해 입항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후티반군이 해상봉쇄를 해제하면 휴전제의에 응하겠다 밝힘에 따라 적극적인 휴전협상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사우디의 인도주의적인 지원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자간 난항을 겪던 휴전협상이 본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주요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아랍연맹군은 이날 예멘 호데이다 항구로 입항을 신청한 4척의 유조선에 대해 입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호데이다 항구는 아랍연맹군과 교전 중인 예멘 후티반군이 장악한 상태로 지난 6년간 아랍연맹군은 후티반군의 군수품 수입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당 항구를 봉쇄해왔다.

해당 유조선들에는 4만5000톤(t) 규모의 경유와 5000t 정도의 액화천연가스, 2만2700t의 연료용 기름 등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아랍연맹군은 호데이다 항구를 장기 봉쇄해 미국과 서방에서는 예멘인들의 생필품, 의료품 부족이 심각하다며 인도주의적 조치로 항구를 일시 개방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곤했다. 하지만 아랍연맹군은 후티반군을 고사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비난 속에서도 항구를 계속 봉쇄해왔다.


이번 유조선 입항허가는 앞서 후티반군이 사우디 측의 휴전제안에 대해 항구봉쇄조치를 먼저 풀면 협상에 응하겠다고 답변한 이후 이뤄져 추후 양자간 휴전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도 성명을 통해 "예멘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매우 중요하다"며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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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측은 "연료와 식량 등 기본적 생필품의 제공은 예멘 사람들의 인도주의적 법적권리이며 이를 받기 위한 어떠한 군사적, 정치적 조건도 받아들인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앞으로 평화협정을 구축하기 위해 사우디, 미국, 오만 등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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