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기준 502조원
전년比 4.9%↑ 증가세 전환
저신용자 대출 가능하고
규제도 약해 당국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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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장세희 기자]감소했던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500조원대로 크게 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대출을 받아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은행보다 대출이 쉬운 저축은행·상호금융 등으로 몰린 탓이다. 비은행 가계대출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2021년 3월)’에 따르면 지난해 말 비은행 가계대출은 50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9% 늘었다. 신용융자와 신용대출이 지난해 대출 증가액(23조7000억원)의 82.7%를 차지했다. 신용융자는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하려는 사람이 몰리며 지난해 108.7% 급증했다.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비은행 비주택담보대출은 1조1000억원 늘며 0.4% 증가 전환했다.


신용대출은 저축은행과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중심으로 늘었다. 신용대출 증가율은 2019년 8.8%에서 지난해 9.8%로 증가 속도가 가팔라졌다. 특히 대출을 신청한 부류가 60대 이상(21.7%),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15.9%) 등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부실 우려는 더욱 크다.

[금융안정상황] 영끌·빚투족 몰린 非은행 대출(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코로나19 사태로 자산시장이 급등하면서 대출받아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머니무브(자금이동) 현상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자산 투자액 중 비중은 9.8%에서 38.2%로 크게 높아진 반면 예금 및 펀드·보험·연금 비중은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저축성예금은 지난해 12월 -5.6%로 지난해 6월(-0.6%)보다 감소세가 더욱 커진 반면 개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는 지난해 말 57조1000억원을 기록해 5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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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2279조3000억원으로 2019년 말(2067조원)보다 10.3%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비율은 118.4%까지 상승한다. 한은은 "증가세 확대와 구성 측면에서의 리스크 변화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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