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난해 순익 두자릿수 늘었지만…'불안요인' 여전
당기순이익 6조806억…전년비 14%↑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보험사들이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보다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요 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보험영업에서 손익이 늘었다.
하지만 대면 영업 제한이나 소비여력 감소 등으로 성장성 둔화 우려가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진정 시에 손해율이 재상승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조806억원으로 전년도 5조3378억원 보다 13.9%, 7428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순이익은 3조4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생보사는 저금리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주가 상승에 따라 보증준비금전입액 감소와 저축성보험 판매 증가로 보험영업손익이 2조176억원이나 개선됐다.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18.1%가 늘어난 2조6262억원에 달했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하고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됐다.
고객으로 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는 221조9044억원으로 전년대비 4.3% 늘었다. 생보사가 119조5872억원, 손보사가 102조3172억원으로 각각 전년도 보다 2.0%, 7.0% 증가했다.
보험사 총자산은 1321조149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6% 신장했다. 자기자본은 143조939조원으로 10.1% 늘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8%, 4.45%로 전년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일시적 손해율 하락이나 전년도 실적 부진 기저효과 등에 따라 개선됐지만 최근 3년 평균치인 6조8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금리·주가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보험사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상시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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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체투자 등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가 부실자산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심사 및 건전성 관리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과도한 영업경쟁으로 소비자 피해 및 수익성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비 집행의 적정성 등을 밀착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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