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호 캐롯손보
3년 연속 이사회 의장

이재원 푸본현대
순이익 15% 성장

혁신 주도한 70년대생 보험사 CEO들…엇갈린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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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이 즐비한 보험업계에 깜짝 등장했던 70년대생 CEO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디지털 친화적인 젊은 감각을 내세우면서 혁신을 주도해 보험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3년 연속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지난 2년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회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손해보험업·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2년생인 정 대표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보, 한화손보 전략혁신담당, 한화 커뮤니케이션 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캐롯손보 대표에 선임된 후 디지털 전문 손해보험사라는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탄 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자동차보험에 이어 ‘온·오프’ 방식의 펫산책보험, 레저상해보험 등 혁신상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퍼마일보험은 대형 손보사 위주의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2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캐롯손보는 주행거리 측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안전운전 카운셀링 정보를 알려주는 퍼마일 멤버스, 데이터 기반 자동사고감지 기능을 적용하고 차량의 움직임 감지 센서가 강화된 ‘2세대’ 캐롯 플러그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경영성적표는 아쉽다. 지난해 38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출범 첫해인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다.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우면서 매출액이 빠르게 늘지 않고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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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생인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는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9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8% 성장했다.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의 튼튼한 지원도 등에 업었다. 푸본생명은 유상증자를 통해 푸본현대생명에 458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푸본현대는 현대자동차 계열 퇴직연금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방카슈랑스 채널의 영업 기반을 다지고, 올들어서는 텔레마케팅(TM)채널과 자산관리사(FP) 채널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보험대리점(GA) 채널의 재진입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미국 버클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B생명, 삼성화재,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를 거쳐 2014년부터 푸본현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상무로 재임하던 중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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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70년대생 CEO로 주목을 받았던 최원진 롯데손보 대표는 최근 자리에서 물러나고 JKL파트너스로 돌아갔다. 대규모 자산손상과 RBC비율 하락 등에 책임을 지고 사임을 했다는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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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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