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철수 전 성명 발표하는 주말레이 북한 대사대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사관 철수 전 성명 발표하는 주말레이 북한 대사대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말레이시아가 미국에 인도한 북한인 문철명씨가 20일(현지시간) 미 당국에 구금됐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문 씨에 대한 재판은 향후 북미 간의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 씨는 전날 미연방수사국(FBI)에 구금됐다. AP는 문 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인도된 첫 북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문 씨를 자금세탁 등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에 신병을 넘겼다.


이에 반발한 북한은 말레이시아와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북한 외교관과 가족 등 33명도 즉각 말레이시아를 떠났다.

FBI는 문 씨가 대북 제재를 위반해 술과 시계 등 사치품을 북한에 보냈고, 유령회사를 통해 돈세탁했다며 2019년 5월 말레이시아에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문 씨는 2008년 말레이시아로 이주하기 전 싱가포르에서 북한으로 금지된 사치품을 공급하는 데 관여하는 등 유엔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씨의 변호인은 이번 인도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면서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에 압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AD

북한 외무성도 문 씨에 대한 혐의를 "터무니없는 날조이고 완전한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병 인도를 요청한 미국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 향후 문 씨 문제가 북미 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