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단일화 협상 심경…"바보 같은 결정이지만 홀가분"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라는 국민들의 지상명령을 따르겠다는 마음으로 버텨"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바보 같은 결정’이었지만 ‘홀가분’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일화 과정은 저에게 또하나의 고뇌와 외로운 고통의 시간이었다"면서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라는 국민들의 지상명령을 따르겠다는 그 하나로 버텼다"고 했다.
그는 "오직 국민과 서울 시민들만 바라보고 모든 것을 내려 놓으니 홀가분했다"면서 "단일화 과정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었지만, 제 진심을 전하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았다. 비록 훗날에 잘못된 선례를 남기지나 않을까 하는 고민에 원칙을 지키고자 했지만, 국민들과의 약속보다 더 중요한 원칙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정권의 무능함은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다. 무능한 정권의 폐해는 우리 국민의 불행과 고통으로 이어진다. ‘정권심판’이라는 지상가치, ‘단일화’라는 지상과제만을 생각해야 한다’를 생각했다"며 "그래서, 또 한번의 바보 같은 결정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화와 관련된 일련의 정치적 선택을 이같이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협상 결과를 두고서도 "명분은 크지 않고 실리도 없을 것이라는 반대도 있었다"며 "실제 협상 결과도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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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인 오 후보는 "예수님의 부활을 앞둔 사순 제5주일"이라며 "지난 2주하고도 3일의 시간 중에 있었던 모든 것에 대하여 고해하고 서울시민들 앞에 새로이 시작하고자 서교동 성당을 찾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다시 한번 서울과 서울 시민들을 위해 쓰임을 받는다면, 저는 서울 시민여러분들의 작품일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든 시민 여러분들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기도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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