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표대결 앞둔 경영권 분쟁株…숨죽인 주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경영권 분쟁 중인 상장사들이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앞두고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있다. 통상 기업의 경영권 분쟁은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 확대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히지만, 주가는 역방향으로 흐르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close 증권정보 011780 KOSPI 현재가 149,200 전일대비 8,900 등락률 +6.34% 거래량 166,384 전일가 140,3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금호석유화학그룹, 3000평 규모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나선다 지난달 409개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고배당 기업 '다수' 금호석유화학, ‘스페셜티’로 정면돌파…불확실성 뚫고 고도화 박차 는 박철완 상무가 이른바 ‘조카의 난’을 일으킨 1월28일 이후 전날까지 주가가 19.49% 하락했다. 금호석유는 박찬구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10%)인 박 상무가 당시 금호석유 측에 배당 확대와 이사 교체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하면서 이달 26일 정기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인다. 박 상무의 주주제안 직후인 1월28일 주가는 하루동안 23%나 뛰었고 지난달 5일에는 52주 최고가인 29만3500원까지 치솟은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관련주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히면서 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부터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이어온 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close 증권정보 000240 KOSPI 현재가 24,400 전일대비 950 등락률 +4.05% 거래량 160,738 전일가 23,4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국앤컴퍼니그룹, 창립 85주년 특별전시 "미래 가치 창출" 한국앤컴퍼니, 전주공장에 '한국 배터리' 브랜드존…고객 경험 확대 한국앤컴퍼니, 4년간 1㎞ 길이 벽화 그리기 봉사 는 장남인 조현식 대표가 주주제안서를 공개한 지난달 24일 이후 전날까지 주가는 12.82% 빠졌다. 조 대표는 당시 경영권 분쟁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던지면서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제안하는 주주서한을 발송, 이달 30일 한국앤컴퍼니 정기주총에서 차남인 조현범 사장과 표대결을 벌인다. 한국앤컴퍼니는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조 대표의 주주제안에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주가가 제자리다.
한진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한진 한진 close 증권정보 002320 KOSPI 현재가 18,450 전일대비 360 등락률 +1.99% 거래량 44,468 전일가 18,09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진, 국가브랜드 물류산업 부문 대상 수상 한진, 11번가 풀필먼트 전담 운영… 이커머스 물류 고도화 한진, '2026 서울 펫쇼' 참가… 펫 산업 맞춤형 물류 제안 은 이달 25일 정기 주총에서 2대주주인 사모펀드 HYK파트너스와 맞붙는다. HYK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8일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낸 직후 한진 주가는 일시적인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날까지 2.43%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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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기업의 경영권 분쟁은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 확대 기대감에 주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이 격화된 한진칼의 경우 주가가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 2배 넘게 뛰기도 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주의 경우 양측간 지분매입 공시 등이 시끄러운 이슈가 있을 때 주가가 오르는데 이번에는 지분 매입 없이 소액주주 의결권을 모으는 방식으로 조용히 이뤄지고 있어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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