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자체 공영방송 설립을 추진한다. 서울·광주·부산시 등 국내 대부분의 광역 자치단체는 자체 설립 운영 중인 공영방송이 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공영방송인 TBS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정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1380만명이라는 전국 최대 규모 인구를 자랑하는 경기도는 현재 자체 공영방송이 없다.
이에 경기도의회는 19일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조례안'(국중범 의원 대표발의)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국중범 의원은 "경기방송 폐업과 방송 중단에 따라 1380만 경기도민의 방송국이 없고, 이러다보니 경기도민들은 출퇴근 시 서울시(TBS) 소식 등만 듣고 있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지방자치에 맞는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치가 절실해 대표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 의원은 특히 "입법예고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이 통과되면 조례 내용을 토대로 방송국이 설치되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는 도의회에서 공영방송 조례안이 입법 예고됨에 따라 다음 달 중 예상되는 방송통위원회 공모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3월16일 경기방송이 정파(전파송출 정지)되면서 경기도에는 1년 넘게 경기도정을 도민에게 제대로 알릴 공영방송이 없었다"며 "이번 도의회에서 공영방송 설립을 위한 조례안이 입법 예고됨에 따라 추후 공모 등을 거쳐 방송국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영방송 설립은 지난해 6월 도의회에서 40여명의 도의원들이 '경기도형 공영방송'설립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지난 달 열린 제350회 본회의에서 박근철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경기도가 전국 최대 지자체임에도 다른 광역 시도와 같은 공영방송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공영방송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표의원은 당시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통해 도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공영방송을 통해 1380만 경기도민의 도정에 대한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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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공영방송 추진에는 경기도교육청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경기도 교육정책에 대해 홍보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형 공영방송이 성공적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31개 시·군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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