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 비율 70%에서 50%로 낮춰
국어·수학,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선택과목
"공통과목 75%, 선택과목은 위치에 따라 보정"
진학 원하는 학과에서 원하는 선택과목 골라야
코로나19 비상대책 마련·난이도 조정 없어

올해 수능 11월18일…"국·수 공통과목 비중 75%"(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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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22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18일 시행된다. 올해는 문·이과에 따라 과목을 구분하지 않고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폭이 넓어졌다. EBS 연계 비율은 50%로 축소된다.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수능이 12월로 미뤄졌지만 올해는 당초 계획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구분에서 벗어나 선택과목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까지는 국어에 선택과목이 없었고 수학이 가·나형으로 계열에 따라 구분되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혼합형으로 바뀐다.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공통과목 비중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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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독서,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하고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으로 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치르게 된다.


탐구과목은 사회·과학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한다. 선택 과목이 늘어나더라도 진학하려는 대학이나 학과, 전공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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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계열에 따라 과목을 구분하지 않고 공통으로 시험을 치르게 '선택형 수능'이 문과생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수학의 경우 실력에 따라 점수 편차가 크게 날 수 밖에 없는데 이과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등급을 따낼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강태중 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 자체가 기존의 전통적인 문·이과 구분을 지양하는 것이며 국어와 수학 공통 부문의 비중을 75%로 잡았다"며 "공통과목에서의 응시 결과가 선택과목에서 차이를 보정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김동영 수능본부장은 "공통과목이 75%를 차지하며 모든 학생이 특정 선택과목을 쳐도 어느 위치에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도록 기술적으로 설계되어 있다"며 "대학이나 적성, 진학 진로 희망에 따라서 그 학생이 과목을 선택하게 될 것이며 선발과정에서의 경쟁이 일어난다고 본다면 특별히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EBS 비율 50%로…영어 지문 그대로 출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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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에서 EBS 강의와 교재 출제 연계 비율은 70%에서 50%로 줄어든다.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전환하고, 특히 영어 영역은 연계문항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지문이나 해석본을 암기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강 평가원장은 "간접연계는 교재와 강의의 지문이 직접 수능시험에 활용되는 경우가 없다는 의미이며 영어 외 다른 과목에서 수능 연계방식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영어의 경우 지문을 암기하거나 지문을 번역한 내용 자체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준비 양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사는 필수 과목이며 한국사와 탐구영역 답안지는 별도 제공된다. 국어·수학·탐구는 상대평가, 영어·한국사·한문과 제2외국어는 절대평가다. 올해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한문과 제2외국어는 5점 간격으로 등급을 분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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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평가인 국어와 수학, 탐구과목은 성적표에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이 표기되며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 영역은 등급만 표기된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시험 전체가 무효처리되며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평가원은 이달 말 수능안내자료를 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이나 녹음 테이프를 제공한다. 2교시 수학영역에서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코로나19 반영한 난이도 조정은 없어…방역대책 7월 발표

평가원은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등 등교 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를 고려한 난이도 조정은 어렵다고 못박았다.


강 평가원장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밀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능 난이도에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수능을 염두에 둔다면 이제까지의 난이도 기조나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성 유지하는 것이 공부하는 수험생들이나 가정에서도 훨씬 현실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수능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되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등 방역 대책을 포함한 세부 내용을 7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강 평가원장은 "교육부를 포함한 범정부적으로 플랜B도 준비하고 있으며 범정부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수능출제위원들으의 경우 합숙 전부터 단계적으로 엄격하게 감염이 확산될 위험 소지가 없도록 준비하게끔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특단의 방역조치를 취해서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올해 예정되는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정부와 평가원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방역 대책, 자가격리자나 확진자 대처방안 등 작년에 만든 내용을 토대로 정제된 방향으로 대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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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모의평가는 6월3일, 9월 모의평가는 9월1일 시행한다. 수능 원서접수는 8월19일부터 9월3일까지며 재학중인 고등학교나 출신 고등학교, 관할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접수하면 된다. 수능 시행 이후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1월29일 정답을 확정하고 성적은 12월10일에 통지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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