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간 태반 불법 거래 성행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버젓이 판매, 캡슐로 만들어 판매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탓…불법임에도 찾는 사람 많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에서 거래가 엄격히 금지된 태아의 태반이 암거래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4년 하얼빈시 한 호텔에서 태반 요리를 판매, 중국 대륙이 발칵 뒤집어진 바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2005년 분만 후 태반은 분만자가 소유해야 하며, 분만자가 태반을 포기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처리하도록 규정했다. 2013년에는 의료 기관과 그 직원의 태반 매매를 엄격히 금지시켰다.
16일 펑파이와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병원과 장례식장, 의료 폐기물 처리장 등에 버려진 태반이 불법 거래되고 있으며 심지어 가공후 비싼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펑파이는 후난성과 후베이성, 안후이성 등에서 버려진 태반이 80위안(한화 1만4000원)에 매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펑파이는 인간 태반의 상업화를 금지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 여전히 태반이 암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등 전염병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 버젓이 암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반 불법 암거래와 관련, 이 매체는 알리바바의 중고품 거래 플랫폼인 센위를 포함, 일부 쇼핑 웹 사이트에서 인간 태반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쇼핑 웹 사이트 태반 판매자들은 태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모호한 이름을 사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센위에서 태반을 360위안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태반을 대량으로 구매할 경우 할인까지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반이 킬로그램 당 2000위안에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태반이 영양이 풍부, 노인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일부 중국인들이 있다고 전했다. 또 산모들중 일부는 직접 집으로 가져가 태반을 먹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태반을 가공, 캡슐로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도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태반 관련 업종 종사자의 말을 인용, 태반 캡슐 가공업은 이미 중국에서 비즈니스가 됐다고 우려했다.
중국 저장성에서 태반 가공업을 하는 한 업자는 "태반 매매가 불법이 되면서 태반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도 "태반을 찾는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중국 후난성의 한 병원 의사는 "고대 한의학에서 인간 태반은 면역력을 높이거나 천식과 기관지염 치료에 사용된 바 있다"고 태반의 식용 유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간 태반은 치료법이 아니며 후천성 면역 결필증(에이즈)과 B형 간염 등 전염병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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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태반 불법 거래가 중국에서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며 불법 거래 단속을 강화함과 동시에 불법 수익금의 5배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는 의료 폐기물 관리에 관한 규정에 개정, 최고 50배까지 벌금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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