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준 스마트공장…최종 레벨 눈앞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1위 '연우'
현재 3레벨로 고도화 단계만 남아
3년내 30억 투입 스카다시스템 완비
세계 100대 화장품기업 절반이 거래처
화장품 회복세…코로나 이전 매출 기대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인천시 서구 가좌로 (주)연우의 스마트 물류센터는 연면적 2만4000㎡, 높이 14.5m, 12층 규모로 동시에 7만2000개의 박스를 적재할 수 있다. 화장품용기 제조업체 연우는 국내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관련업계 1위 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업체는 물론 로레알, P&G, 에스티로더, LVMH, 샤넬, 존슨앤존슨, 시세이도 등 알만한 기업은 모두 연우의 고객이다. 세계 20대 화장품 기업이 모두 이 회사 제품을 쓰고,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의 절반이 거래처다.
1994년 설립 후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강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던 연우는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본격화했다. 사람이 하던 단순작업이나 사람이 하기 어렵고 위험한 작업에 로봇을 투입했다. 2016~2018년에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6억여원의 연구개발(R&D) 예산도 지원 받았다.
사출 공정부터 생산정보, 물류출입까지 전 공정에 스마트라인을 도입했다. 인력과 설비, 재료, 작업방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설치했고, 생산라인에는 제품수명관리시스템(PLM)을 도입해 설비를 자동화했다. 본사와 경기도 오산 등 2곳의 대형 물류센터에도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구축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전사시스템(ERP)에 자동으로 보고돼 실시간으로 모든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0~4레벨까지의 스마트공장 레벨 중 현재 연우의 스마트공장 레벨은 3레벨이다. 0레벨이 스마트공장이 적용되기 이전 단계라면 1레벨은 기초, 2레벨은 중간1, 3레벨은 중간2 단계로 분류되고, 4레벨은 마지막 단계인 ‘고도화’단계다.
연우는 중간2단계의 끝부분에 도달해 있는 상태다. 전 과정을 통신기능과 연계 한눈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카다(SCADA)시스템’만 설치되면 스마트공장의 최종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연우는 3년내 30억여원을 들여 스카다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이다. 4레벨 스마트공장을 가진 삼성전자나 LG화학 등 국내 최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것이다.
연우는 매년 투자를 지속해 스마트공장의 레벨을 높여왔다. 스마트공장의 레벨이 올라가면서 생산량은 높아지고, 매출도 늘었다. 2019년 기준 생산량은 12% 가량 증가했고, 납기준수율도 12%나 향상됐으며, 공장가동률은 90%까지 끌어 올려 동종업계(70%) 보다 수준을 높였다.
스마트공장 도입이 한창이었던 2016년 2350억원이었던 매출은 2019년 2946억원으로 20%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2500억원대로 줄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직전 수준을 회복한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연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중국법인 연우차이나가 흑자로 돌아섰고, 국내 시장은 올초부터 주문이 쏟아지면서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시장이 반응이 조금 늦어 이달부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