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낭보에 한국조선해양 등 전망 밝아

수주랠리 조선株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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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개선이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연초부터 수주 낭보를 전하자 잠잠했던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발주량 증가와 선가 가격 상승으로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올해 들어 8%가량 상승했다. 올해 지난달 1일 기록한 최저(9만3200원)치와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26%가량 급상승했다. 외국인들과 기관은 순매도 기조에도 조선사들의 수주공시가 이어지자 주식을 632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대미포조선도 올해 들어 22%가량 상승했다.

조선사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미 국내 조선사(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는 선박 발주 회복에 1분기 목표치를 넘는 선박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선주들의 발주량도 151%가량 급증했다.


지난주 한국조선해양은 종속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액화석유가스(LPG)선, PC선, 컨테이너선 등을 수주 했다고 밝혔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원유 운반선(VLCC) 10척을 9억6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조선 4사의 올해 목표 수주 규모는 301억달러로 삼성중공업은 수주 목표치의 31%를 달성했다. 현대미포조선(28.4%), 한국조선해양(25.1%), 대우조선해양(20%) 등도 순조롭게 수주를 늘리고 있다.

향후 선가지수 상승도 기대된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새로 만든 배의 가격을 지수화해 나타낸 신조선가지수는 129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말(125포인트) 대비 3.2%가량 상승했다. 니켈, 동 등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운임지수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벌크선운임지수는 최근 3개월간 67%가량 폭등해 신조선가 지수보다 오름폭이 컸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선가 상승은 선행변수에 비해 3~6개월의 시차를 보이고 있다"며 "조선사들의 잔고가 채워질 경우 발주가 계속 이어진다면 선가는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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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수주 기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흐름을 보았을 때 컨테이너선 호조와 유가 상승으로 탱커선 발주도 이어가고 있고 카타르 LNG선 발주도 잇달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명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수주 시장 점유율을 보면 지난달까지 약 52%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유한 LNG선이 아니었음에도 대형조선사들이 건조하는 선박이 중국이나 중소조선소 대비 선호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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