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 대-중소기업 노동시장 격차 변화 분석
1999년 임금격차 대비 악화…12.3%포인트 하락
종업원 적을수록 열악…"장기재직 방안 모색해야"

아시아경제DB=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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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근 20년간 대-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연령, 근속기간 등 노동시장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1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대-중소기업 간 노동시장 격차 변화 분석(1999~2019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소기업 평균 임금(337만7000원)은 500인 이상 대기업 평균 임금(569만원)의 59.4% 수준을 나타냈다. 대기업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중소기업은 59.4라는 뜻이다. 이는 1999년 기준 대-중기 평균임금 비중(71.7%)보다 12.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0년간 중소기업 평균 임금은 연평균 4.5% 증가했으며, 대기업 평균 임금은 5.5% 늘었다.

중소기업의 종업원 규모가 작을수록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는 크게 나타났다. 5∼9인 중소기업 평균 임금은 대기업 대비 50.2%, 10∼99인 기업의 경우 58.2%, 100∼499인은 70.3% 수준을 기록했다.

연도별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연도별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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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15년 대-중기 평균 임금 비중이 53.1%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에는 상승하는 추세다. 연구원은 "내일채움공제 등 정부의 중소기업 장기재직 지원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평균 연령과 근속기간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2019년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3.1세로, 500인 이상 대기업(39.5세) 대비 3.6세 높았다. 이는 1999년 대-중기 간 평균연령 차이(1.6세)보다 2.0세 늘어난 숫자다.


최근 20년간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6.2세(1999년)에서 43.1세(2019년)로 6.9세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종업원 규모가 작을수록 평균 연령이 높았다. 5∼9인 기업(44.5세)의 경우 대기업 대비 평균연령이 5.0세 높았다. 10∼99인 기업(43.4세)은 대기업 대비 3.9세, 100∼499인 기업(41.4세)은 대기업 대비 1.9세 높게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평균 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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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6.0년으로 대기업(10.7년) 대비 4.7년 짧았다. 1999년 기준 대-중기 평균 근속기간 차이(3.2년)보다 1.5년 확대된 것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5.1년(1999년)에서 6.0년(2019년)으로 0.9년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8.3년에서 10.7년으로 2.4년 늘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종업원에 대한 투자 여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상승과 장기재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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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 간의 성과공유 촉진 ▲중소기업 고졸 취업(예정)자의 성장경로 확충 ▲기술 기반의 혁신 일자리에 청년·여성 인력의 참여 확대를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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