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민주주의를"…韓 스님들의 '오체투지'에 감동한 미얀마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스님들과 미얀마 학생·활동가들이 서울 도심에서 6㎞가량을 오체투지(五體投地)로 행진한 일이 미얀마 현지에 알려지면서 큰 반향을 불러왔다. 사진은 오체투지 실시간 방송에 달린 댓글을 캡처한 것이다. [재한미얀마청년연대 리더 웨 노에 흐닌 쏘(한국명 강선우) 씨 제공./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스님들과 미얀마 학생, 활동가들이 서울 도심을 오체투지로 행진한 일이 미얀마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오체투지 장면을 담은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 속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 4명과 미얀마 유학생, 활동가들이 몇 걸음 뒤 큰절을 반복하며 거리를 오체투지로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미얀마대사관에서 종로구 서린동 유엔(UN) 인권사무소(OHCHR)까지 6㎞가량을 행진하며 오가는 시민들에게 군부 쿠데타의 부당함, 군경의 유혈진압과 불법 체포 등을 알렸다.
정오를 넘어 시작된 오체투지는 5시간가량 지속됐고, UN 인권사무소에 폭력과 살생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 규탄, UN의 실효성 있는 조치 촉구 등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한 뒤, 마무리 됐다.
이 과정은 행진 내내 함께 한 재한미얀마 청년연대 리더 웨 노에 흐닌 쏘(한국 이름 강선우) 씨의 SNS 계정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재한 미얀마인들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며 유엔인권위 사무실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현지에서 이 영상을 접한 미얀마인들은 "미얀마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행동해주어 고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안에서 망가지게 그냥 둘 순 없어"…'파업 대비' ...
한편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민들에 대한 군부의 유혈진압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최소 70명의 시민이 살해됐고 2,000명 넘게 불법 구금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