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마지막 인선 작업 착수… 김 처장 "중립성·공정성 중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마지막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 말과 다음달 초 각각 평검사 및 부장검사로 선발될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기로 했다. 인사위는 검증을 통과한 후보자를 채용 예정 인원의 2배수 이내로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다음주 검사 면접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한다. 전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첫 인사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오는 17~24일 검사 면접을 진행한 뒤 26일 2차 인사위를 통해 검사 후보자를 선발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30~31일에는 부장검사 면접을 진행하고 다음달 2일 추가 인사위를 통해 부장검사 후보자 선발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김진욱 처장을 비롯해 여운국 차장, 여당 추천 나기주·오영중 변호사, 야당 추천 유일준·김영종 변호사, 처장 위촉 이영주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 등 인사위원 7명이 모두 참석한 채 1시간 4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처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당 추천 위원들도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가장 중요하지 않겠냐고 말했고 우리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특정 정치적 성향이 있는 단체에 소속된 적 있거나 소속된 변호사를 뽑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고려는 할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표화해서 평가표에 넣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위원들간 이견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추천위원인 유일준 변호사는 "위원들 간 이견은 전혀 없었고 인사 기준에 있어 기본적인 원칙을 정하는 수준의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김 처장 위촉 위원인 이영주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도 '검사 선발 기준에 대해 통일된 분위기였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인사위는 향후 면접 결과를 넘겨받은 뒤 재차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검사 25명 중 검사 출신은 2분의 1을 넘을 수 없다. 다만 김 처장은 검사 출신을 최대한으로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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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처장은 인사위에 앞서 중국 춘추시대 '백락(伯樂)'의 고사를 인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 처장은 "중국 춘추시대의 백락은 천리마를 간파하는 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공수처의 인사위도 백락과 같이 우수하고 유능한 인재가 그 재능에 걸맞은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며 "첫 회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의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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