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감자 승인' 고비 넘은 쌍용차…'P플랜' 산은 지원 여부 관건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쌍용자동차가 11일 인도중앙은행(RBI)이 최근 쌍용차의 지분 75%를 보유한 마힌드라에 대해 감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RBI의 승인으로 쌍용차는 지분 매각 후 P플랜(사전회생계획) 돌입을 위한 절차에서 한 고비를 넘긴 셈이다. 다만 P플랜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쌍용차 안팎에서 나온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910 전일대비 20 등락률 -0.51% 거래량 1,281,929 전일가 3,93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픽업 튜닝의 모든 것' KGM 튜닝 페스티벌 개최 는 이날 "RBI로부터 마힌드라의 쌍용차 보유지분 감자 승인에 대한 공식 문서가 오늘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RBI는 자국 기업의 해외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 지분을 25%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사실상 반대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쌍용차는 이에 대해 "이는 RBI가 자국 기업이 외국투자 지분 매각 시 25% 이상 감자를 불허하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25% 이상의 감자를 예외적으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번 RBI의 승인을 계기로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회생계획안을 전체 채권단과 공유해 P플랜 동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P플랜에는 감자를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 지분율을 낮추고 HAAH가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51%)로 올라서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이달 중순까지 P플랜 돌입을 위한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HAAH가 쌍용차 인수를 확정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HAAH는 3700억원에 달하는 공익 채권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쌍용차의 목표대로 일정이 진행되려면 HAAH 오토모티브의 투자협상 뿐만 아니라 산은의 결단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HAAH측은 또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산은도 투자 액수에 버금가는 자금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쌍용차 측은 산은과 꾸준히 접촉해 회생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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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HAAH와 투자 계약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회생 절차에 돌입하지 않은 만큼 P플랜이 무산되면 쌍용차는 법정 관리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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