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 의혹' 경찰 수사단→정부합동 격상…국세청·금융위 파견

특별수사본부 구성, 남구준 국수본부장 총괄

9일 오후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경찰이 관련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설치된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단이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로 격상돼 운영된다.

국수본은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 설치 지시와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장은 남구준 국수본부장이 맡고, 각 시도경찰청 반부패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인력을 대폭 증원한다. 또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전문인력을 파견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수사 범위는 3기 신도시뿐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개발 중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투기 의심 지역으로 확대된다.

국수본은 "검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특별수사본부 내 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