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액 역대최대 기록 … 저가·한정판 등 대거 수입
편의점 CU 매출 76.5% … 이마트에선 올해도 41% 신장세
위스키는 거리두기 직격탄 …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기록

홈술 열풍에 달아오른 와인, 나홀로 술술 팔리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백화점은 지난 5일 본점 지하 와인 매장 한편에 ‘셀프 초이스 바’를 선보였다. 수많은 종류의 와인 중 선택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격이나 판매 순위별, 구매 목적에 맞춰 와인을 추천해 놓은 공간으로, 소비자는 직원 도움 없이도 인기가 많고 검증된 와인들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 잠실점에도 셀프 초이스 바를 구성한다.


#지난달 문을 연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선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Ballantine’s)이 팝업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다.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영 패션 브랜드와 핫플레이스 맛집들 사이에 입점한 이 공간에선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시향도 해볼 수 있다.

홈술, 와인 폭발적 성장세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위스키 수입은 외환위기(IMF)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통업체들은 가성비 좋은 저가 와인부터 한정판 와인이나 명품 와인잔, 디켄더 등을 대거 수입하면서 와인시장 확대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소비가 줄어든 위스키 역시 주 소비층을 중장년층 위주에서 벗어나 20~30대 MZ세대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관세청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4127t, 수입액은 3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24.4%, 27.3%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말부터 연말까지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18,700 전일대비 12,700 등락률 +11.98% 거래량 595,800 전일가 10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의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43.4% 늘어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40.7%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선 지난 한 해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22%, 올해 1~2월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와인 매출이 늘면서 치즈, 와인잔 등과 같은 관련 상품 매출도 각각 49%, 125% 급증했다.


이처럼 와인 소비가 급증한 것은 홈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 가벼운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된 덕분이다. 편의점 CU의 경우 지난해 3~12월 맥주 매출이 16.4%, 소주는 20.6% 늘어나는 동안 와인 매출은 76.5%나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수가 높은 와인보다는 저도주 와인이 많이 판매됐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의 와인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며 "기존에 1만~2만원대 저가 와인을 찾던 고객들이 3만~5만원대까지 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위스키, 업소용 줄고 가정용은 늘어

수입 주류의 양대 축인 위스키 매출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역대 최악의 불황을 보냈다. 2017~2019년까지만 해도 한 해 1억5000만달러 이상 수입되던 위스키는 지난해 수입액이 전년보다 13.9% 감소한 1억3200만달러에 그쳤다. 수입량도 1만5923t으로 20.1% 줄었다. 회식과 저녁모임 등이 크게 줄고 유흥주점이 집합금지 업종으로 문을 닫은 탓이다.


다만 전통적으로 업소용 중심으로 판매가 많던 위스키시장에서도 대형마트 등 가정용 위스키 판매는 다소 늘었다.


수입 주류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위스키 수입량은 줄어든 가운데 업소용 판매 비중은 줄고 가정용 비중은 늘었다"며 "브랜드에 따라서는 업소용보다 가정용 판매가 더 많아 비중이 역전된 곳도 있다"고 귀띔했다.

AD

한편 맥주 수입량 역시 2019년 2억8088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2863만달러로 18.6% 감소했다. 2019년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맥주 판매량이 급감한 이후 전체적으로 맥주 수입시장 또한 크게 위축된 상태다.


발렌타인이 오는 21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발렌타인 싱글몰트 팝업 스페이스’를 열고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발렌타인이 오는 21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발렌타인 싱글몰트 팝업 스페이스’를 열고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원본보기 아이콘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