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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한글의 모든 것 집대성 '한글 가온 종로' 발간

최종수정 2021.03.09 08:40 기사입력 2021.03.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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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역사와 문화 중심지인 종로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추진한 학술연구용역 결과 담아...제목의 ‘가온’은 가운데 혹은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 종로구가 한글 역사·문화 근간임을 드러내

 종로구, 한글의 모든 것 집대성 '한글 가온 종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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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에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통인동에서 나고 자란 것을 시작으로 한글과 관련된 역사적인 장소들이 유독 많다.


한글이 창제된 경복궁 집현전, 일제강점기부터 한글을 지키는 데 앞장 선 한글학회(조선어학회),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집터뿐 아니라 광화문 광장에 자리한 세종대왕 동상에 이르기까지.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처럼 한글과 종로의 오랜 관계성에 주목하고 지난 한해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한글 가온 종로’책자를 발간했다.


‘한글 가온 종로’는 한글 역사와 문화 중심지인 종로를 더욱 널리 알리고 문화적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2020년 추진했던 ‘종로와 한글의 연관성’ 학술연구용역 결과를 담고 있다.


종로구는 민선 5기부터 현재까지 한(韓)문화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복’, ‘한옥’, ‘한지’, ‘한식’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전통문화 육성과 민족 고유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서다. 이번 책자 발간 또한 종로구가 그간 진행해 온 한(韓)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목의 ‘가온’은 가운데 혹은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종로구가 한글 역사와 문화의 근간임을 상징하는 제목이라 할 수 있다.


내용은 ▲한글, 종로에서 태어나다 ▲한글, 종로에서 발전하다 ▲한글을 빛낸 인물들 ▲종로, 한글 명소를 품다 ▲한글 가온 종로 ▲기록으로 보는 한글 등 여섯 가지 소제목 하에 ‘훈민정음의 제작 원리와 창제 배경’, ‘조선어학회에서 이어진 현대의 한글운동’, ‘한글을 빛내고 지킨 역사 속 인물들’, ‘종로 내 한글 명소’, ‘다양한 매체로 기록된 한글’ 등의 세부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종로 곳곳에 남아있는 한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몇 가지 내용들에 주목할 만하다. 주시경 선생의 한글 연구와 일제에 맞선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 학자들의 한글 운동, 광화문 일대 자리한 한글가온길의 구역별 소개 등은 '한글 가온 종로'의 백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종로구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될 만큼 독창성과 우수성을 지닌 한글의 올바른 사용과 보급을 위해 지난 2010년 '종로구 한글 사랑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또 국어책임관을 별도 지정해 행정순화어, 우리말 대체어, 외국어·외래어 표기법 등을 널리 알리고 전 직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글을 바로 알고 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교육을 꾸준히 개최했다.


구정 소식지 ‘종로사랑’ 내에도 우리 말 바로알기 항목을 개설, 매월 올바른 국어사용을 장려하는 중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우리글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지역내 도서관 뿐 아니라 전국 225개 시·도 공공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책자를 배부하고 있다”면서 “한글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종로의 역할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구한 내용들을 ‘한글 가온 종로’에 녹여내고자 했다. ‘한글 가온 종로’를 읽으며 종로와 한글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 한글의 소중함 역시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겨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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