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하영의 생활 속 카드]네이버·카카오 전용카드…누가 시장에서 웃을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카카오페이 PLCC, 오는 5월 출시 예정
네이버 PLCC는 올 하반기 예정

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대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에 더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제 어딜 가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죠. 이에 아시아경제는 매주 '생활 속 카드' 코너를 통해 신상 카드 소개부터 업계 뒷이야기, 카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등 우리 소비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기하영의 생활 속 카드]네이버·카카오 전용카드…누가 시장에서 웃을까
AD
원본보기 아이콘

네이버와 카카오페이 전용카드가 올 상·하반기 순차적으로 출시됩니다. 네이버는 현대카드와, 카카오페이는 삼성카드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선보이는 건데요.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쟁뿐 아니라 그간 PLCC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던 삼성카드가 출사표를 내면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경쟁의 결과에 대해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먼저 시장에 나오는 것은 카카오페이 삼성카드입니다. 삼성카드는 오는 5월 카카오페이 PLCC를 출시할 계획인데요. 카카오페이 이용 시 적립되는 카카오페이포인트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해,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와 선물하기·택시·멜론·웹툰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카드를 설계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페이 결제는 60만개에 달하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온라인 결제 시에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현대카드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PLCC를 내놓을 계획인데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3900원(연간 이용권 기준)을 낸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결제 시 5% 적립 혜택을 지급하는 구독형 서비스입니다. 론칭 6개월만에 약 250만 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쇼핑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네이버 PLCC에 구미가 당길 수 있습니다.


[기하영의 생활 속 카드]네이버·카카오 전용카드…누가 시장에서 웃을까 원본보기 아이콘

[기하영의 생활 속 카드]네이버·카카오 전용카드…누가 시장에서 웃을까 원본보기 아이콘

PLCC 성공, 차별화된 '소비자 혜택'이 결정

PLCC는 유통사 등 파트너사와 신용카드사의 협업으로 만들어지는 카드입니다. 특히 PLCC는 협업업체와 비용과 수익을 공동 부담한다는 측면에서 제휴카드와 차이가 있습니다. 제휴카드는 상품설계와 운영을 카드사가 전담하고, 카드사 재원으로 고객에 대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지만, PLCC는 카드 설계부터 비용, 수익까지 협업업체 공동으로 부담 하는 거죠.


카드사 입장에서는 사업비용을 공동 부담한다는 측면에서 초기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협업업체의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수익도 공동으로 나누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손익이 줄어드는 것은 단점입니다. 협업업체 역시 PLCC를 통해 매출증대, 비용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PLCC의 혜택을 두고 카드사마다 설명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휴카드와 PLCC간 상품 혜택이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하는 회사도 있고요. 상품설계·비용을 협업회사와 공동부담하기 때문에 제휴카드보다 협업회사의 집중된 카드 혜택을 제공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결국 네이버와 카카오페이 전용카드의 성공은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애매한 혜택으로 출시 초기만 반짝하고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PLCC도 있으니까요. 어떤 차별화된 혜택으로 3500만 카카오페이 사용자, 2800만 네이버페이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징벌적 과세부터 바로잡겠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국내이슈

  •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이 될 것"…젠슨 황, 로봇 사업 확대 예고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해외이슈

  • [포토] 한강 물살 가르는 한강순찰정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포토PICK

  • 운전자 기분 따져 주행패턴 조절…현대차 선행기술도 일반 공개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