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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례적인 노조 사퇴 압박…'면' 안서는 금감원장

최종수정 2021.03.04 11:14 기사입력 2021.03.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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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채용비리 가담자 2명 승진에 윤석헌 원장 '자진사퇴' 압박
윤 원장의 ‘연임론’도 논란도 반발 자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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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윤석헌 원장은 더 이상 금융감독원을 욕 보이지 말고 자진사퇴하라. 버틴다면 무사히 퇴임하기 어려울 것이다."(금감원 노조)


오는 5월 임기 만료를 앞둔 윤석헌 원장 거취를 놓고 금감원 내부 조직이 흔들리고 있다. 노조가 무책임한 조직 운영과 인사 실패를 이유로 윤 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이달 5일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에 나선 것. 노조가 현직 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윤 원장이 지난 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채용비리 가담자 2명에 대한 승진을 결정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금감원은 2017년 직원 일부가 채용비리 사건에 얽히며 감독기관의 신뢰가 크게 실추됐다. 금융감독 실무를 담당해야 할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감사원 감사도 강화됐다. 직원들은 2024년까지 3급이상 직급 인원을 35%미만으로 낮추고 상여금이 삭감되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금융권에서도 이번 인사를 지켜보는 눈빛은 따갑다. 금융시장의 ‘공정’을 담당하는 금감원이 스스로에겐 관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서다. 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사태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현재 진행 중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직무정지’ 사전통보를 받는 등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무더기 중징계를 받았다. 부실감독에 대한 반성없이 금융사에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윤 원장의 ‘연임론’도 논란을 자초했다. 역대 금감원장 13명 중 연임한 사람은 없다. 임기를 채운 사람도 윤증현, 김종창 원장으로 단 2명에 불과했다. 노조 측은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윤 원장이) 올해 초 돌연 이 지사를 만났다는 소문이 돈다"며 "윤 원장이 스스로 연임론을 피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직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윤 원장은 침묵하고 있다. 학생을 가르치던 교수 윤석헌이 아닌 분열된 조직 구성원을 하나로 만들고 금융감독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세워야 할 금융검찰의 수장이다. 윤 원장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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