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9.7%…순자산 833조
누적 운용수익률 6.27%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전년도 말 대비 97조1000억원 증가한 83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누적 운용수익률은 6.27%가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연간 기금 전체 수익률은 9.70%, 수익금은 72조 1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 상장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인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국민연금은 지난해 금융부문에서만 9.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34.89%)을 비롯해 해외주식(10.76%), 국내외 채권 등 각 자산군 모두 벤치마크(BM)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금운용본부가 신속하게 실시한 전술적 자산배분 조정으로 기금 전체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채권에서도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벤치마크 변경 등에 발맞춘 섹터·종목 선택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다만 해외투자 자산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원화를 기준으로 표시되는 운용 수익률은 외화 표시 수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체투자의 경우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음에도 해외에서만 약 23조원 규모의 신규 약정을 체결하는 실적을 냈다. 네덜란드 연기금(APG), 알리안츠 등과 같은 해외 주요 기관투자가와의 공동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투자 규모의 대형화, 신규 투자처 발굴, 세부전략·투자지역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데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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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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