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이미지 출처= EPA연합뉴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이미지 출처=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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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탈리아 상원이 17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새 내각 신임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찬성 262표, 반대 40표로 드라기 내각에 대한 신임안을 의결했다. 2명은 기권했다. 상원은 당적이 없는 종신 의원 6명을 제외하고 총 315명으로 구성돼 있다.

드라기 내각 참여를 거부한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 상원의원 19명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여기에 92명의 상원의원을 보유한 원내 1당인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M5S)에서도 15명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기 내각은 좌우 이념을 넘어 거의 모든 주요 정당이 참여한 거국내각 성격으로, 의회에서 신임안이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드라기 내각이 얻은 찬성표는 2011년 11월 출범한 마리오 몬티 내각이 확보한 281표에는 못 미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근래 수십 년 만에 최다다.


상원 표결을 가뿐히 통과한 드라기 내각은 18일 하원 신임안 표결을 받게 된다. 상원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할 것이 확실시된다.


앞서 이탈리아 의회 내 양대 정당인 오성운동과 동맹(Lega)을 비롯해 민주당(PD), 생동하는 이탈리아(IV), 전진 이탈리아(FI), 자유와 평등(LeU) 등 좌우 노선의 구분 없이 이탈리아 주요 정당들이 드라기 총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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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리는 상원 표결에 앞서 가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전후 내각이 그랬던 것처럼 상호 신뢰와 국가적 연대 의식 속에 새로운 국가 재건을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보건ㆍ사회ㆍ경제 위기 대응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에 놓되 조세·사법·공공 행정 등 3대 개혁도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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