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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년 내 친환경차 785만대 보급…가격 1000만원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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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4차 기본계획' 확정
부품·소재 국산화 생산단가 낮춰…현대차 아이오닉 등 전기차 호재
초급속 충전기 등 인프라 대폭 확충…20분 충전으로 300㎞ 주행 가능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유제훈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785만대 보급한다. 2016년 24만대에서 지난해까지 82만대가 보급됐는데, 향후 10년간 10배 가까이 규모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도 대폭 확대하고 전기차값도 1000만원 낮춰 수요를 유도할 방침이다. 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18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283만대, 2030년까지 785만대 보급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온실가스를 24%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공기관은 친환경차를 100% 의무구매하도록 하고, 렌터카·대기업 등 민간수요자를 대상으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한다.


충전 인프라도 대폭 확대한다. 전기·수소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이 부족한 인프라에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25년 50만기 이상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늘리고 20분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도 올해 123기 이상 보급한다. 수소차 충전기 또한 전국 어디서든 30분 내에 충전소 도달이 가능하도록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2025년까지 450기를 구축할 방침이다.


친환경차 가격은 5년내 1000만원 이상 낮춘다. 전기 트럭·버스 전용플랫폼과 배터리·연료전지 등 부품소재를 국산화해 생산단가를 낮추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5 판매가가 6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경우 보조금을 포함해 4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친환경차 대중화 원년’을 천명하고 “공공부문에 전기차, 수소차 의무구매목표제를 신설해 고정적인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렌트·물류·운수 관련 기업이 친환경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민간 수요도 장려하고 관련 연구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날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아 연구소 시험주행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승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첫 모델로 오는 23일 공개된다.


정 총리는 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대여 사업 업무협약(MOU) 체결과 관련해 “배터리 대여 사업은 친환경 전기차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정부와 기업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에 적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산하 현대차·제네시스·기아 브랜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3개 차종으로 확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단 구상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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