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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회생절차 개시까지 2주 가량 남은 쌍용자동차가 최후의 수단으로 일컬어지는 사전회생계획(P플랜) 마련과 생산 재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910 전일대비 20 등락률 -0.51% 거래량 1,266,619 전일가 3,93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픽업 튜닝의 모든 것' KGM 튜닝 페스티벌 개최 는 기업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보류된 이달 28일까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사전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P플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21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자율구조조정(ARS)에 돌입했다. 쌍용차와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 주채권은행 산업은행 등 4자 협의체가 매각협상을 벌였지만 마힌드라가 협상에서 이탈했다.


이후 쌍용차와 HAAH는 P플랜에 돌입해 마힌드라의 지분율을 감자하고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HAAH는 쌍용차의 사업성을 유지하기 위해 산은이 이에 상응하는 액수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쌍용차의 사업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계획이 마련돼야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HAAH 협상단이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했고, 산은도 호의적이지 못해 P플랜 돌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또한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가 올라 자산가치가 올라가면서 마힌드라의 P플랜 관련 의결권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쌍용차 측은 조속히 P플랜을 마련해 기업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HAAH를 대리하는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또 상거래 채권자인 협력업체의 납품 재개 및 P플랜 협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29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일부 협력업체들이 납품을 거부하면서 이달 내내 생산 차질을 빚어왔다. 이달 초 90여개 업체가 납품 거부를 통보했으나 쌍용차와 부품 협력사 모임인 쌍용차 협동회의 설득으로 납품 거부 협력업체가 30여곳까지 줄었다.


다만 어음 결제가 선행되지 않으면 공급을 하지 않겠다는 업체들도 다수 있어 이달 16일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쌍용차 중소 납품업체들은 고사 직전이라며 쌍용차의 정상화와 정부의 적극적인 현금 지원이 절실하다는 호소하고 있다. 협동회는 이달 초 호소문을 내고 "중소 협력사들에 대한 정부의 긴급 금융 지원 프로그램들은 높은 신용도와 담보가 요구돼 실효성이 없다"며 "쌍용차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갖고 모든 협력사가 부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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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협력사 관계자는 "쌍용차의 중소 협력사 가운데 일부에서는 월급을 못 받은 직원들이 이미 회사를 떠났다"며 "연쇄 부도가 나기 전에 정부와 산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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